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다녀왔다. 2009년 10월 31일에 출발하여 2009년 11월 6일에 돌아왔으니 5박 7일 일정이었다.
계획을 세워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보다는 느긋하게 움직이는 걸 선호하는 관계로 여행사 패키지가 아닌 자유 여행을 했다. 자유 여행을 하자니 가장 중요한 건 비행기 예약과 호텔 예약이었다.
자동차를 렌트하지 않은 자유 여행이었다. 운전 면허가 없으니깐...
일본을 경유하여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직항을 선택하고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했다. 약 3개월 전에 예매를 했고, 일반석에 취소가 불가능하고 출국일과 귀국일도 변경할 수 없는 좌석을 예매했다.
세금 및 부대 비용을 포함한 가격은 1인당 911,400원이었다.
지금은 조금 더 비싸진 듯
그리고 예매 후 특정 시점부터 좌석 지정이 가능했다.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채팅으로 좌석을 지정했다. 가운데가 4자리고 양 창가가 3자리인 보잉 747 기종이었는데 갈 때는 일반석 중간쯤에 있는 승무원들의 작업 공간 바로 앞편 통로 좌석을 선택했다. 즉, 뒤 좌석이 없는 좌석을 예매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꼬리쪽을 선택했다. 비행기 모양에 따른 공간 부족으로 뒤쪽에 있는 몇 자리는 창가 쪽이 2자리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작정이었는데 소음 때문에 조금은 후회를 했다.
자세한 사항은 비행기 좌석 선택을^^
계절에 따라서 조금 다른 듯 하지만 출발 시간은 저녁 8시 10분이었고, 도착 시간은 하와이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 50분이었다. 비행 시간은 대략 7시간 40분... 비행 시간은 비행기 기종에 따라서 달라진다. 여행객이 많았는지 처음에 예약했던 기종보다 조금 더 큰 기종으로 변경되어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비행시간이 줄었다.
우리나라와 하와이의 시차는 날짜는 하와이가 1일 전이고, 시간은 5시간이 빠르다. 우리나라가 2일 오후 2시면 하와이는 1일 오후 7시인 꼴이다.
비행기에 내려서 입국장까지는 버스로 이동했다. 5분이 채 안걸리는 짧은 거리였다.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고, 공항 건물을 빠져나가기 전에 한번 더 짐 검사를 받았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와이키키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와이키키까지 가는 방법은 셔틀 밴과 택시가 있다고 하는데, 셔틀 밴은 봉고와 유사하게 생긴 차로 택시보다는 저렴해서 이걸 선택했다.
우리나라 일반 버스와 동일한 The Bus는 큰 여행용 가방을 갖고는 탈 수 없다고 한다.
공항을 나오자 마자 여행용 팜플렛을 돌리는 교포분을 만나서 셔틀 밴 타는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었다.
D 게이트인지 C 게이트인지 가물가물하다.
여행 책자에는 셔틀 밴을 타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써있었지만 예약 없이도 그냥 탈 수 있었다. 비수기였기 때문일 수도...
셔틀 밴 기사가 목적지를 묻고는 짐을 뒤에 실어주었다. 20분 정도가 지나서 우리가 예약한 호텔에 내릴 수 있었다. 내리자마자 셔틀 밴 기사가 짐을 다시 내려주는데 이 때 돈을 주면 된다.
별도 팁은 없는 듯하고 일인당 10불씩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