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터졌는지 책 선물이 또 들어 왔다. 정확하게는 주고 받았으니 경제적으로는 샘샘이지만 책을 읽어야 하는 동기가 생겼다는 점에서는 선물임이 분명하다.
알랭 드 보통이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Essays In Love)
2010년 기준으로 42살(1969년생)인 저자가 25살(1993년)에 쓴 책이니 빈정맞게도 참으로 조숙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역자의 설명대로 진부하거나 현학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소설을 읽는 재미와 다양한 독서를 하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주제로 모든 사람들이 책을 쓸 수 있겠으나 차이는 썼다는 것과 읽기만 했다는 것 혹은 존재 자체만을 안다거나 존재 자체도 모른다는 것일 것이다.
겉 표지는 영문판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 마르크스는 그 마르크스가 아니다.